능호서 일가는 미국행 이민 비자 받던날 밤, 큰딸 가가의 실수로 화제가 나서 죽었는데, 황천에서 미국에다 묘지를 구입할 돈을 구하도록 한 달의 휴가를 얻어온다. 막내딸 영영의 애인인 조득주에게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감추고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돈을 모으지만 떠날 날이 되자 그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다시한번 죽는 연극을 한다. 그러나 오히려 조득주는 살인자로 몰리고 황천에서 돌아온 능씨일가에게서 그들이 귀신임을 듣고 절망한다. 3년뒤 능씨 일가는 현세와 내세를 자유롭게 오가며 조득주와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