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전자 신제품 개발부 안과장(안성기)은 승진 후 5년 동안 아이디어라고는 한 번도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모든 스트레스를 직장후배에게 푸는 윤부장 밑에서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인데 요즘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두 배로 늘었다. 이제 막 입사한 박상민은 구제불능 마마보이. 직장 선배 김혜수에게 마음을 두고 있으면서 데이트도 엄마에게 상의하는 그는 혜수에게 매일 무시를 당한다. 송차장(송영창)은 학벌 좋고 능력 있어 고속 승진 중이나 중증의 의처증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만년대리 최종원은 10년 동안 안짤리고 대리자리를 고수한 화제의 인물. 어느 날 윤부장이 권고사직을 당하고 안과장은 매일밤 써왔던 사표뭉치를 집어 던지고 회사를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