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시온이 지옥의 문을 봉인한 지 3년. 세계는 잠깐이나마 평화를 되찾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봉인은 머지않아 풀리게 되었고 용사가 다시 달려가서 악마들을 쓰러뜨려야 했는데. 한적한 체자 마을에서 살고 있는 소년 토우카 스콧에게 그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상황은 용사가 악마를 무찌르면서 체자 마을에 나타나면서 완전히 달라졌는데, 악마를 잡겠답시고 토우카가 파놓은 함정에 용사가 빠져 죽고 만 것이었다! 악마들이 몰려오는 가운데 누군가는 그들을 막아야 하는 상황. 용사의 시체를 처리하고 토우카는 잠에 들었지만, 눈을 떠보니 그의 몸은 어째서인지 죽었을 터인 용사의 몸으로 뒤바뀌어 있었고, 처음 보는 여자애가 그에게 용사로서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