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가 매장소를 보며 오열하는 모습을 본 정왕은 매장소가 임수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깊어간다. 예왕이 황후를 앞세워 금릉과 금군을 장악하고 경력군을 이끌고 구안산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안산은 혼란에 휩싸인다. 정왕은 그 상황에서도 마치 전장을 잘 아는 사람 처럼 전략을 짜고, 임수와만 은밀히 알고 있던 샛길마저 매장소가 거론하자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한다. 매장소는 애써 정왕의 눈빛을 외면하며 정왕에게 어떻게든 버틸 테니 3일 안에 반드시 원군을 데리고 오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