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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시즌 1 삽화 20 에피소드 20 2007

인수대비는 소화와 엄숙의, 정숙용, 윤씨를 차례대로 쏘아보며 중전의 자리가 탐이나서 익명서를 대궐에 붙였느냐고 다그친다. 이에 다들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대답하는 반면, 소화는 익명서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왕실의 권위를 손상시킨 대죄이니 죄를 달게 받겠으니, 대신 이번 일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잠시 후 정희대비는 홍상궁이 중궁전에서 찾아냈다며 사지에 대침이 꽂히고 목에 색실이 감긴 인형을 내놓자 충격을 받고 만다. 이어 인수대비가 익명서와 이 일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자 정희대비는 내시부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인수대비는 이는 내시부와도 상관이 있을지 모르니 자신이 나서서 그 무리들을 찾아내겠다고 말한다. 이 일은 궁궐 안에 소문이 나고, 처선은 곰곰이 생각하다 많은 익명서를 붙이려면 풀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수방(繡房 : 궁중자수업무를 맡아보는 내명부서)를 찾아가 풀죽을 담았던 통들을 확인하고는 조치겸에게 이를 알린다. 이에 조치겸은 수방의 나인들을 모두 불러들여 범인을 색출하려하고, 방상궁은 몰래 밤길을 나섰다가 정한수에게 입막음을 이유로 참변을 당하고 만다. 나인들의 방을 뒤지던 내시들은 그 곳에서 중전이 생전에 소화와 윤씨에게 나눠주었던 옥지환이 발견되고, 이를 인수대비에 보고하기에 이른다. 이에 인수대비는 소화와 윤씨중 둘 중 한명이 범인이라고 확신하고는 불러들이는데, 옥지환을 잃어버린 윤씨는 불안해하고 옥지환을 가지고 있던 소화는 윤씨를 걱정해 일부러 자신도 그 것을 잃어버렸다고 둘러대고 만다. 날이 바뀌고, 죄를 뒤집어쓰고서 끌려가려던 소화는 태기를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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