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은 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운백의 서찰 심부름으로 교서각에 들렸다가 민정호를 만나게된다. 장금은 수랏간으로 돌아온 날부터 어선경연 준비에 들어간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달빛에 책을 보고 연생, 창이, 등 동료 생각시들과 같이 공부하며 즐거워 한다. 생각시 보조 훈육장 어선경연이 열리고 있다. 금영이 일착으로 시제를 맞추고 나간다. 연생과 창이가 그 뒤를 잇는다. 결국 장금은 시제를 유추해 내지 못하고 붓을 놓는다. 본 훈육장에서 재료를 고르는 시험이 시작되고 장금은 좋은 재료를 구하지는 못하지만 옛날 백정마을의 기억을 살려 설깃살을 택한다. 본격 어선경연이 있는 전날 밤 재료장에 모아 두었던 재료들 중에서 장금의 진가루(밀가루)가 없어지고 다른 재료들도 조금씩 없어진다. 장금은 진가루를 찾아 나서고 침방 소주방에서 항의라는 생각시가 만두를 빚는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항의는 끝가지 남은 진가루를 장금에게 돌려주지 않으려 한다. 이 때문에 소주방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당일 직숙(숙직)을 하던 정원(政阮) 동부승지 이창만과 민정호가 소주방으로 들어오는데...